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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인터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부

 

 

 

 

 

 

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입니다. 😀

오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 영어통번역전공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간단한 학과 소개를 살펴본 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 졸업생의 학교생활 인터뷰를 확인해보시죠~!!😘

 

 

 

 

 

📚 학과 정보 : 한국외국어대학교 - 영어통번역학전공 💬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는 통번역대학이 있습니다.

통번역대학교는 8개의 학과와 1개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영어통번역학전공은 영어통번역학부에 있는 4 가지의 전공 중 하나입니다.

 

출처 - HUFS 홈페이지

 

 

 

 

1)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 2022년도 수시모집 요강

2022학년도 수시모집 기준으로 영어통번역학부는 총 34명의 학생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2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 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

2022학년 기준,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전형)의 경쟁률은 [7.67:1] 입니다.

*전형별로 경쟁률 다름

 

 

 

🔳 영어통번역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요?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 커리큘럼

[1,2학년 - 어학실력의 배양]

-  학부 공통영어 교육과정 : 영어 구사력 향상 교과를 우선으로 수강합니다.

[3,4학년 - 전공지식의 심화 학습]

- 세부 전공의 연계 : 학생들이 4 개의 세부전공을 들은 후 3학년 말에 자신의 희망에 따라 세부전공을 결정합니다. 

 

HUFS 홈페이지

 

🔳 영어통번역학전공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될까요?

영어통번역학을 전공으로 졸업하게 되면 전공을 살리는 직업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즈니스 계열 - 해외영업직, 다국적 기업 사무원, 어학원 교사

통번역 계열 - 출판 및 미디어 번역, 스포츠 기업 통역사

국가직 계열 - 외교부, 교사, 공무원

진학 계열 - 통번역 전문대학원, 영문학 대학원, 유엔 평화대학원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부만의 키워드는?

 

 

 

 

 


 

 

 

 

 

Q. 1) 지금 하는 일은?

현재 저는 프리랜서로 번역 일을 하고 있어요. 특히 게임사업과 관련된 자리에서 통번역을 해요. 게이머들의 인터뷰를 번역하기도 하고 직접 번역을 안 하면 영상을 보면서 자막을 만들고 진행자의 대사를 번역합니다.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할 일은 꾸준히 들어오는 중입니다. 저도 제가 이런 분야에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Q. 2) 전공 선택의 이유는?

솔직히 말하자면 남들 따라 대학에 입학했어요. 그때 당시 인생에 대한 열정도 꿈도 없었거든요. 잘하는 것도 딱히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었어요. 고등학교를 그냥저냥 물 흐르듯이 다니다가 돈 잘 버는 직업을 얻을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계속 생각을 하다 보니까 돈 보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영어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문학 영어 보다 실용적인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통번역과로 진학했습니다. 

 

 

Q. 3)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것은?

전공명처럼 통역하고 번역하는 방법을 공부해요. 대학교에서는 번역과 통역 파트를 나누지만 실제로는 통역과 번역을 둘 다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영상이나 뉴스 그리고 웹툰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번역하거나 통역하는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웹툰, 영화, 드라마를 번역하는 게 즐겁고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었어요. 우리나라 말을 영어로 바꿀 때 의미가 온전히 번역되지 않아서 엄청 골치 아프더라고요. 전공 수업을 통해서 통번역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배웠어요.:<

 

© romankraft, 출처 Unsplash

 

Q. 4) 기억의 남는 전공 수업은?

통번역학개론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첫 수업에 교수님이 해외 뉴스 10분짜리를 틀어놓으셨어요. 그러고는 뉴스가 끝나자 저를 지목하셔서 동시통역을 해보라고 하셨거든요. 뉴스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데... 정말 당황해서 버벅대기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영어 내용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막상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나는 0개국어를 하는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 첫 수업이 워낙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업을 들었더니 어느샌가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수업이 제겐 은인 같은 수업이에요. 

 

 

Q. 5) 통번역학과의 특징은?

학생들의 경우 확실인 '언어'를 잘해요. 영어, 한국어 둘 다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통번역학과의 특성상 재외국민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그들이 우수한 통번역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또 아니랍니다. 오히려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부분에서 탁월해요. 반대로 재외국민 친구들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부분에서 탁월합니다. 영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문법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해 주거든요. 그래서 전공 과제를 할 때 서로 같은 팀이 되면 좋은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통번역학과 교수님들은 현역에 계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그래서 생동감 있는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동시통역하셨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정말 멋져 보였답니다. :> 또, 한국에 있는 영어 신문 매체인 Korean Herald에서 번역 일을 하시는 교수님과 함께 번역 일을 해볼 수 있어요. 번역을 잘하면 이력서에 Korean Herald 번역 경험을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6) 학과에 대한 오해와 질문

- 미래에 번역기가 발달하면 어떡해?

요즘 들어 정말 많이 듣는 말이에요. 물론 걱정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번역 기술이 발달된다 하더라도, 나라 별 문화적 특성까지 번역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그리고 문화까지 번역이 된다 하면... 적어도 제가 현업에 있는 시간대에는 발전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 영어를 잘하겠다?

저는 잘해요. 하지만 통번역 학생들이 모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는 않아요. 여기서 유창하게란 여러분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사람들, 네이티브처럼 구사하는 것을 의미해요. 하지만 분명 기본적으로 다들 제 기준에서는 잘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 발음은 중요하지 않아요. 통번역의 경우 발음의 중요성 보다 언어 자체를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요. 그러니까 통번역 학생들에게 영어 발음에 대한 압박 주지 말아 주세요~ :>

 

- 통번역이 어려운 단어는 어떻게?

특이한 단어들의 경우 번역이 어려워요. 한국어로 예를 들자면, '정' , '애교', '눈치'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런 단어들에 딱 맞는 영어 단어는 없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교수님들이나 친구들끼리 토론을 많이 해요. 그리고 영어나 한국어의 신조어들 같은 경우도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팬시 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 ekochin_6262, 출처 Pixabay

 

Q. 7) 전공생에게 필요한 역량

첫 번째로 호기심이에요. 통번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호기심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 곳에 가서도 통번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통번역이 필요한 곳은 정말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얼떨결에 게임 통역을 맡게 되었었는데, 게임에 대한 잘 알지는 못했지만 호기심은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에요. 언어와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에요. 그 나라에 언어를 이해하는데 문화는 이해하지 못한다면 통번역 하는데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다른 문화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Q. 8) 특이한 에피소드?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닌데 언젠가 번역 실수한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스포츠 선수 인터뷰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사람의 엉덩이를 만질 것이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요. 상대의 실력을 따라잡겠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통역사가 정확한 문화적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다 알아들을 것으로 판단했는지 의역하지 않고 그대로 직역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사건이 기억이 납니다. 그 통역사분 잘 계시는지 걱정이 됩니다. 

 

 

Q. 9) 직업병 

아마 어문계열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텐데요. 전공 언어를 보면 다른 언어로 자동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영화를 볼 때 번역된 자막이 대사와 잘 맞는지 확인해요. 안 맞으면 뭔가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면 본래의 의미와 조금 달라지는 것을 이해하긴 합니다만, 괜히 아쉬워요. 

 

 

Q. 10) 통번역학과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언어'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지원하기를 추천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한 언어에만 자신이 있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훨씬 힘들어요. :< 입학 전후에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요. 통번역 하는 인턴이나 알바 기회가 생긴다면 꼭 경험해보길 바라요. 일단 통번역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경험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까요. 경험을 통해 노하우도 쌓이고 자신만의 팁도 생기게 될 거예요.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읽고 혹은 보고 듣고 번역해보세요. 언어는 어디에나 있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발전을 걱정하지 말고 우리의 언어적 능력을 개발해봅시다!!! 화이팅 !! :>